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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진보당 김재연 후보, “주4일제는 노예가 아닌 일터의 주인이 되는 계기”

24일 오전 9시30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주최하는 ‘이제는 주4일제 시대’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를 비롯하여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김 후보는 축사에서 지난 여름 20대 청년 건설노동자와 주4일제 이야기를 나눈 일화를 소개하며 “그 건설노동자는 한 현장에서 일이 끝나고 다음 현장을 대기하는 몇 개월 동안 배달 일을 하는 등 돈벌이 외에 시간이 주어져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 해본 적이 없다. 인생에 새로운 고민을 던져줘서 고맙다”는 사연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 사연을 통해 “주4일제는 노동자들이 그저 일 만하는 사람에서 자기 인생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 주3일은 생각하고, 실행하고, 몸과 마음을 돌보며 관계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9월 조선대병원에서 비정규직 30명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800명의 정규직이 파업했던 감동적인 사례를 통해 “노동자들은 부당함을 말하고, 바꾸는 과정에 자존감이 높아졌다”며, 주4일제 관련해서도 “우리가 무엇부터 하면 되냐”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주4일제를 꿈꾸고 현장을 바꾸려는 노동자의 행동이 더 이상 시키는 대로 노예처럼 사는 것이 아닌, 노동자가 일터의 당당한 주인이 되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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