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지난 19일 오전 8시52분께 충남 보령시 오포면 보령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사무동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를 마치고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보령소방서 제공)
사회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7개월 새 두 번째 화재…피해 6억7200만원

지난 19일 오전 8시52분께 충남 보령시 오포면 보령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사무동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를 마치고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보령소방서 제공)
지난 19일 오전 8시52분께 충남 보령시 오포면 보령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사무동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를 마치고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보령소방서 제공)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7개월 사이 두 번째 화재가 발생했다. 두 차례 화재로 발생한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6억7200만원에 달한다.

21일 충남소방본부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52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보령발전본부 내 사무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75명을 투입해 2시간56분 만인 오전 11시48분께 불을 껐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1층 시뮬레이터실 약 132㎡와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억3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 자료를 인용한 복수 보도에서는 화재가 난 건물을 ‘한전KPS 사무동’으로 특정했다. 한전KPS 보령사업처는 보령발전본부에서 발전설비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부발전과 한전KPS 사이에는 임대 관계도 존재한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이번에 불이 난 사무동과 시뮬레이터실의 구체적인 소유·관리 관계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발화 공간의 관리 주체와 건물 소방안전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었는지는 화재 원인과 함께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같은 보령발전본부에서는 불과 7개월 전에도 억대 피해를 낸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월22일 오후 6시38분께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4호기 발전기 보일러실에서 불이 났다. 설비 일부와 배관 자재류 등이 탔고 불은 1시간46분 만인 오후 8시24분께 꺼졌다.

당시에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5억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무동 화재 피해액 1억3700만원을 더하면 7개월 사이 두 차례 화재로 발생한 피해액은 6억7200만원이다.

보령발전본부에서는 과거 노동자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2023년 2월9일 보령발전본부 제1부두 석탄 하역설비에서 낙탄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발판과 함께 약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해양경찰은 한 달 뒤 중부발전 보령사업장과 관련 업체 시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당국은 작업발판이 떨어진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발전 공기업이다. 한전KPS 역시 한국전력이 최대주주인 상장 공기업으로 보령발전본부에서 발전설비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무동 화재와 지난 2월 보일러실 화재가 중부발전이나 한전KPS의 시설 관리상 과실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과 책임 주체가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같은 보령발전본부에서 7개월 사이 두 차례 불이 나 6억7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만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와 함께 반복된 화재의 원인과 시설별 안전관리 주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SC 또는 배경 클릭하여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