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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처 김건희 등 일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개입 증거 드러나

자료=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제공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양평 공흥지구 땅 개발에 8억 원의 자금을 직접 조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민사소송 판결문과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에 2008년부터 이사로 취임한 법인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천여제곱미터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영개발로 변경됐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을 9일 앞둔 지난 2016년 6월, 사업자인 윤씨 처가측이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을 소급해 변경해줬다.

또 지난 10년 동안 관내 아파트 개발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지난달 뒤늦게 1억 8천만원을 부과했다.

관련 민사소송은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피고)와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에 투자한 배모 씨(원고) 사이의 이익배당과 관련한 소송이다.

자료=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제공

판결문에 따르면 2009년 5월경 피고의 딸인 김건희 씨가 원고인 배모 씨의 아들에게 이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고 2009년 7월 15일 원고가 피고에게 8억 원을 투자하고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지급하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기초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에게만 집중되어 있었지만, 이번 판결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양평 땅 개발사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윤 후보 측은 “김건희 씨는 직접 이 사업에 관여하거나 대여금을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안대응TF팀이 이에스아이엔디 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을 대조한 결과 김건희 씨가 2009년 5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1년 전인 2008년 3월에 이미 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파악된 것.

다시 말해 김건희 씨는 2008년 3월 이에스아이엔디 회사의 이사로 취임하여 2009년 5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한 것이다.

이에스아이엔디는 김건희 일가의 가족회사로 대표이사 최은순(母), 오빠 김진우, 언니 김지영, 동생 김진한 씨가 임원으로 구성된 가족회사이다.

동 회사는 현재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가 대표이사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양평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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