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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보장·유통업 전체 의무휴업 확대… 서비스연맹 유통분과 결의대회

– 일시 : 10월 11일 14:00
– 장소 : 삼각지 파출소 앞

[결의문] 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보장! 유통업 전체 의무휴업 확대!

모든 유통노동자에게 제대로 쉴 권리를!

얼마 전 윤석열 정부는 마트노동자에게 너무도 소중한 의무휴업일을 T

OP10 투표니 규제심판회의니 하는 온갖 비민주적인 방식을 동원했었다. 그러

다 노동자, 시민사회, 정당의 대응에 부딪혀 현행유지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었다. 하지만, 마트 노동자의 일요일 휴식권을 빼앗으려는 시도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 5일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은 대구시(홍준표 시장)와 간담회를 갖고, 시 차원에서 의무휴업일 일괄 평일로 바꾸는 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에 대구시는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마트노동자의 휴식권을 빼앗으려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잡은 것이다.

지난 7월부터 윤석열 정부가 호시탐탐 시도하는 마트 의무휴업 무력화의 모든 과정에 대형마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의무휴업 폐지 혹은 평일변경 시도는 전경련 등 재벌기업의 청원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명분쌓기용으로 일부 자영업자 혹은 재래시장 소상공인 그룹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마트 등 유통업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의견은 단 한번도 공식적인 경로로 청취하여 수렴한 적이 없다. 마트 의무휴업은 마트 노동자의 노동조건 및 건강건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를 논의 주체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윤석열 정부의 작태를 규탄한다.

유통노동자에게는 더 나은, 그리고 더 많은 휴식권이 필요하다. 의무휴업은 폐지하거나 평일로 마음대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주2일 이상으로 더 많은 유통업에 확대해야 한다.

대형마트의 일요일 의무휴업일은 노동자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 작은 숨구멍이었고,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귀한 시간이었다. 유통자본의 욕심으로 마트 외 다른 유통업 노동자는 남들 쉴 때 쉬지 못하고, 오히려 남들이 쉬는 주말이나 명절에는 연장영업을 해야 했다. 아울렛을 비롯한 복합쇼핑몰들은 365일 영업을 기본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쇼핑몰에 입점한 업체들도 모두 365일 일해야만 한다. 백화점은 IMF 경제위기가 지나가면 1주 1회 주휴제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월 1회만 휴점한다. 또한 온라인유통업은 로켓배송 새벽배송 때문에 배송기사나 피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유통서비스 노동자는 요구한다.

»윤석열정부와 대구시는 대형마트 노동자의 일요일을 빼앗지 말라

»정부는 더 나은 유통업 의무휴업 제도를 위해 공식적인 노동자 의견 수렴 절차를 만들라

»정부와 국회는 유통업 의무휴업을 전격 확대하라

마트노동자 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노동자에게 사람다운 삶이 절실하다. 우리 서비스연맹 유통분과 노동조합들은 모든 유통서비스노동자가 인간답게, 건강하게 살 수있는 권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투쟁!

2022년 10월 11일 서비스연맹 유통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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