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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노동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하라”

2016년 11월18일 오전 11시 삼성전자서비스 청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모습.

노동당은 18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이날 “삼성이 지금까지 박근혜·최순실 일당에 제공한 자금 액수는 확인된 규모로만 239억원이다. 이 외에도 얼마나 많은 돈이 건네졌는지 모른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돈은 명백하게 불법정치자금이고 뇌물이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삼성에서 거액이 최순실 일당에게 건네진 전후로 이재용 삼성 총수일가의 숙원들이 이뤄지고 추진됐다”며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대주주였던 국민연금기금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합병을 승인했고, 그 결과 이재용은 합병 법인에 대한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할 의지가 있다면 이미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지금 당장 뇌물죄를 적용해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동자 서민을 착취해 모은 돈으로 부패한 정치권력, 관료, 검찰, 보수언론을 매수하여 국민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삼성의 행태는 다른 재벌들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노동당은 “재벌은 단지 이번 사태의 공범일 뿐만 아니라 집중된 경제력을 이용해 입법, 행정, 사법, 언론을 완전히 장악하고 대다수 국민들의 희생 위에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구조적 권력이다”며 “재벌 권력을 해체하고 재벌이 장악한 경제력을 사회로 환원하는 대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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