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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열린 '부산 강제 이전 저지 HMM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강제 이전', '경영 자율성 침해' 등이 적힌 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전체 조합원의 82%인 638명이 참석해 본사 이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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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사, ‘부산 이전’ 놓고 정면충돌… 노조 “주식 매수해 주주권 행사할 것”

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열린 '부산 강제 이전 저지 HMM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강제 이전', '경영 자율성 침해' 등이 적힌 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전체 조합원의 82%인 638명이 참석해 본사 이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열린 ‘부산 강제 이전 저지 HMM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강제 이전’, ‘경영 자율성 침해’ 등이 적힌 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전체 조합원의 82%인 638명이 참석해 본사 이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일반사무업종본부 HMM지부(이하 HMM 노조)가 본사의 부산 이전을 ‘강제 이전’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섰다.

HMM 노조는 2일 오후 3시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최근 사측이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본사 소재지 변경 안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체 조합원 776명 중 82%에 달하는 638명이 참석해 높은 투쟁 의지를 보였다.

정성철 HMM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는 노조 10주년이자 창립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임에도 조합원들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하다”며 “경영진이 창립 기념식에서는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더니, 뒤로는 노사 간 신뢰를 저버리고 본사 이전 안건을 의결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이번 부산 이전 추진이 해운 경쟁력 강화라는 본질적 목적보다는 정치적 배경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지부장은 “해양 수도 완성이라는 명분은 허울일 뿐, 실제로는 정부 압력에 의한 국정 과제 이행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기만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상급 단체인 사무금융노조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국가 고용 폭력’으로 정의하며 “정부 관료들은 뒤에서 경영진을 압박하면서도 겉으로는 민간 기업의 일이라 개입할 수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노조 간부들에게 HMM 주식을 매수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본인도 직접 주식을 매입했다”며 “향후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를 포함해 3년 전 하림으로의 매각을 막아냈던 기세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장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김가빈 매니저는 발언대를 통해 “우리는 트럭에 실어 옮기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가족과 저녁을 함께 보내는 평범한 일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기철 일반사무업종본부장은 이번 결정이 거주 이전 및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헌법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 마지막 순서로 조합원들은 ‘강제 이전’, ‘생존권 위협’ 등이 적힌 대형 천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본사 이전 추진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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