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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성적표” 아파트 하자 1위 순영종합건설…대형사 중 대우건설 유일한 ‘톱5’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개사 하자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개사 하자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최근 5년간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한 결과,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5년간의 누계 지표에서는 순영종합건설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대형사 중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진입했으나, 최근 6개월 단위 지표에서는 대형사들의 판정 건수가 크게 줄어들며 품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 5년 누계 ‘대우건설’ 대형사 중 최다… 주요 하자 70%가 기능 불량·들뜸

30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가 발표한 2021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의 5년 누계 자료에 따르면, 세부 하자 수 기준 가장 많은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주)순영종합건설(383건)이었다.

이어 (주)대명종합건설(318건), 에스엠상선(주)(311건), 제일건설(주)(299건) 순이었으며, ‘(주)대우건설(293건)’은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5년간 세부 하자 건수(합계)' 그래프. 자료=국토교통부.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5년간 세부 하자 건수(합계)’ 그래프. 자료=국토교통부.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7위, 252건), 지에스건설(9위, 237건), 현대건설(10위, 214건)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지난 5년간 하심위가 처리한 사건은 연평균 4,600여 건으로, 이 중 68.3%가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

주요 하자 유형을 살펴보면 조명·설비 등 ‘기능 불량(18%)’이 가장 많았으며, 타일·바닥재 등의 들뜸 및 탈락(15.1%), 균열(11.1%), 결로(9.9%), 누수(7.6%)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주기적인 명단 공개 이후 전체 하자 건수가 2024년 10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최근 6개월 순위 대폭 변동… 보수 결과 ‘SMS 알림’ 등 서비스 강화

최근 6개월(2025년 9월~2026년 2월) 기준으로는 상위권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주)순영종합건설(249건)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신동아건설(주)(120건), (주)빌텍종합건설(66건) 등이 상단을 차지하며 기존 대형사 위주의 순위가 중소·중견 건설사로 대체됐다.

이는 명단 공개에 따른 대형 건설사들의 품질 관리 강화와 신속한 하자보수 이행의 결과로 풀이된다. 6개월간 하자 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주)빌텍종합건설(244.4%), (주)정우종합건설(166.7%)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입주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하자로 판정된 경우 사업주체는 60일 이내에 보수를 완료해야 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사업주체가 보수 결과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신청인에게 SMS로 즉시 알리고, 모바일로 이행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2026년 하반기부터는 상위 건설사 명단을 하심위 누리집에 상시 게시하여 국민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 판정이 감소하는 것은 지속적인 명단 공개의 효과”라며 “앞으로도 명단 공개를 통해 건설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입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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