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의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지난 6일 사고 발생 이후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력 투입을 잠정 중단하고 드론 등을 활용한 간접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고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철거 공사 중 발생했으며, 총 7명이 매몰된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의 시신이 수습되었으며 사망 추정 2명, 실종자 2명이 여전히 잔해 속에 매몰돼 있다.
사고가 발생한 5호기 타워는 1981년 준공된 후 2022년 가동이 중단됐으며, 원청인 한진중공업이 철거를 맡고 발파 전문업체가 하청을 받아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을 진행해왔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소형 무인기(드론)를 붕괴 구조물 내부로 투입해 수색 작업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쪽에 자리한 4호기와 6호기의 발파 사전 작업이 전날부터 시작된 데 따라 안전을 위해 인력을 투입한 수색은 잠정 중단한 상태다.
다만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한 간접 수색은 지속하고 있으며, 드론으로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하는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구조대원들은 현장 근처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잔해 제거 속도 위한 주변 타워 발파 작업 준비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있는 붕괴 위험 타워인 4호기와 6호기를 발파·해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계속된다.
이중 6호기에 대한 ‘사전 취약화’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며, 4호기는 이 작업이 이미 마무리됐다. 사전 취약화 작업은 대형 타워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것으로, 6호기는 사고 전 이 작업이 75%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4·6호기 발파를 위해서는 취약화 작업을 끝내야 하는데, 전날 오후 시작된 작업은 날이 어두워지자 안전 문제로 중단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안전점검회의(TBM)를 거쳐 오전 중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약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폭약을 설치해 4·6호기를 발파할 예정이며, 시점은 이번 주 초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주변 타워 해체 후 5호기 잔해 제거에 속도 전망
두 타워 해체가 완료되면 중장비를 투입해 붕괴한 5호기 잔해를 들어내는 작업이 곧장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몰자 확인 및 구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수색 작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은 안전 확보와 주변 잔해 제거라는 이중의 난제를 안고 진행되고 있다. 주변 타워의 발파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5호기 잔해 제거가 본격화되어 수색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