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위원들 세월호 침몰 원인 반드시 결론내라”
수년간 전주에서 세월호분향소지킴이로 활동해온 이병무씨가 사회자로서 기자회견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참위 조사국의 조사결과가 위원들에 의해 부당하게 채택되지 않는 것이 이유라했다. 그 때문에 국내외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는 17개 단체에서 공동으로 서명운동을 하게 되었고 5.25~5.31까지 3200여명의 서명을 받고 사참위 전원위원회 회의장 밖에서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
국내외 17개 단체의 20여명이 참가한 기자회견의 핵심은 “사참위 위원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를 기초로 결론을 내라”는 것이었다.
발언에 나선 임소원씨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엄청 중요한 의결”이라며, “그러니 적어도 절충이나 타협이 아닌, 합리적인 근거에 기반한 결정이어야 합니다.”고 하였다.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학자로서 오랫동안 세월호침몰원인 연구하고 외부충돌 의견을 밝혀온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도 발언자로 나서 기자회견문에서 요약 소개하고 있는 사참위의 대표적 조사 성과들을 설명하고, 기자회견 요구에 힘을 실었다.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착돼 전타가 이뤄지고 높은 횡경사가 발생해 화물이 이동할 정도로 복원성이 나빴다는 것이 내인설이었는데, 사참위에서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과 복원성이 선조위의 열린안 복원성에 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내인설의 기본적 핵심 두 요소가 기각된 것이라고 했다. 화물이동에 의한 급경사는 기존의 블랙박스 외에도 사참위가 복원한 CCTV영상을 통해서도 사실이 아닌 것이 확인되었다.
그는 사참위가 핀안정기의 이상 과회전이 150tm 이상의 힘에 의해 발생했고, 해저 착저시 발생한 것이 아닌 외부충격에 의해 발생했다고 한 조사결과도 소개했다. 조선학회 장범선 교수가 핀안정기를 뒤에서 힘을 가해 회전시키는데 는 최소 380tm 정도의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이 가해지면 핀안정기가 부러질 것이라고 하고, 해저착저시 토양의 정도에 따라 150tm의 힘이 발생해 핀안정기를 돌릴수도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착저시 힘이 핀안정기의 끝이 아닌 전체에 가해지므로 회전시키는데 380tm이상의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이 가해질 경우 핀안정기는 부러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참위가 결정적으로 급침몰의 원인인 침수문제를 밝혔다고 하였다. 선조위에서 침수로로 지목된 통풍구에서 팬이 발견되었고 침수량이 침몰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고 기관실 쪽 외판의 손상(파단)을 통해서 침수가 이뤄진 것이 확인되었고 하였다.
당장 가장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유가족들의 심경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도 소개되었다. 사회자는 5.26 사참위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한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서장 최순화씨의 발언을 들려주었다. 사참위 위원들이 지난 8년 동안 힘들게 싸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트렸다고 항의했다.
4.16해외연대에서도 성명서를 채택해 발언으로 녹음해 보내왔고, 이를 기자회견에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참가자들이 나누어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