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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5월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 유보

22일 아침 경복궁역 지하철 출근길 장애인 시위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날 참석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장애인 출근길 시위에 직접 참석해 “지하철을 막고 있는 건 장애인이 아니라 정치인”이라고 밝히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용 의원은 지하철 탑승 시위에 참여하다 지하철 보안관에 의해 내던져져지기도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발표를 믿고 ‘제2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을 추경호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날짜인 5월2일까지 유보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오는 5월 2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에서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입장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5월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멈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전장연은 2021년 3월 16일부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농성을 시작했으며, 2021년 12월 3일 여의도역에서 공덕동로타리 까지 문재인 정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집으로 가기 위해 ‘제1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시작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지난 22일부터 인수위의 장애인 정책이 미흡한 점을 비판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 이 날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1년간 뒤로 미뤄왔던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밝히라”고 국민의힘에 요구하며 “5월 2일 추경호 기재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약속 혹은 전장연 증인 채택이 이루어진다면 출근길 시위를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아침 경복궁역 지하철 출근길 장애인 시위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날 참석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은 장애인 출근길 시위에 직접 참석해 “지하철을 막고 있는 건 장애인이 아니라 정치인”이라고 밝히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용 의원은 지하철 탑승 시위에 참여하다 지하철 보안관에 의해 내던져져지기도 했다. 사진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5월 2일 예정된 기재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추경호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문제 따져 물을 것”이라며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

전장연은 장애인권리를 권리답게 보장 받기 위해 장애인권리·민생4법(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과 ‘23년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해왔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28차(4.22 기준) 선전전을 진행하였고, 3월 30일부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하면서 18차(4.22 기준) 삭발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삭발 투쟁은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2022.5.10) 전날인 5월 9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전국규모의 법정·비법정 장애인단체(전국장애인부모연대 ·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190여 개의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노동·인권·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회원(장비회원)으로 구성된 연대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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