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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최근 5년 간 금융사고 최다 기록…준법감시 강화 시급

국내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최근 5년 간 금융사고 90건으로 시중은행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17일 발표했다. 이러한 금융사고에는 횡령 16건, 사기 7건 등이 포함되며, 하나은행은 5대 은행 중 직원 수가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또한, 하나은행의 준법감시 인력 비율은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인력 확충과 경영진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금전사고와 금융질서 문란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내부의 문화 개선과 준법의식 강화가 필요함이 강조된다. 소비자주권은 이를 위해 은행 내 준법감시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준법감시 인력이 전체 직원의 1.12%로 5대 은행 평균인 1.07%보다는 다소 높지만, 금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부 인사의 준법감시팀 배치 관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금융사고 발생 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도 제시되었다. 이는 기업 문화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경영진이 모범을 보이며, 준법의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주권의 제안대로 금융사고 발생 액수 전액을 경영진이 책임지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면, 금융사고 예방에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고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를 넘어서 은행의 신뢰도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나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에서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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