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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동작구청장, 흑석동 재개발 회의 공무원 참석 막아 왜?

최근 열린 서울 동작구의회 제329회 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노성철 의원(흑석동, 사당1,2동)

흑석 3구역, 흑석 9구역 재개발로 인한 통학문제 현안사항 회의 개최

더불어민주당 노성철 의원(흑석동, 사당1,2동)은 최근 열린 서울 동작구의회 제329회 2차 본회의에서 흑석3구역과 흑석9구역에서 발생한 재개발로 인한 통학로 문제와 기타 현안에 대해 동작구청(구청장 국민의힘 박일하)과 협력에 어려움이 있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흑석3구역, 흑석9구역 재개발로 인한 통학로 문제, 폐기물 반출로 문제 등의 현안사항 관련 회의가 열렸다. 

흑석동 통학로 대책 ‘지지부진’, 돌파구 없나. <사진=HCN핫콘뉴스>

주요 참석자로는 이수진 국회의원(동작구을), 3구역과 9구역의 조합장, 중대부중 학부모 회장, 흑석푸르지오 아파트의 학부모 대표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포함되었으며, 회의 도중 20여 명의 학부모들도 청중으로 참석하여 의견을 제시하였다.

당초 이 회의에 도시교통국 도시정비1과의 과장과 정비사업2팀이 참석하려 했으나, 회의 하루 전에 구청 내부에서 결정된 방침에 따라 해당 인원들이 불참했다.

국민의힘 박일하 동작구청장

노 의원은 재개발 현안 회의전 박일하 동작구청장과의 1:1 면담에서 “구청 공무원은 의회 의원에게 의회 안에서 보고와 소통은 잘하되 지역의원이 주민들과 주최하는 회의나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박일하 구청장으로부터 들었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의원 모두 공통사항이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성철 구의원은 지역 의원과 구청 간의 협력과 의사소통에 대한 고민을 나타내었다.

노 구의원은 이같은 상황에서 흑석동의 안전한 통학로 문제와 민원 미해결 사안이 몇 개월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동작구청이 할 일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의 회의 참석을 요청하였으나, 다양한 이유로 인해 구청이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의 해결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구분해 설명하며, 흑석동 통학로 문제는 현재로서는 해결이 어려우나 대안으로 구청이 주도하여 순환버스를 운영하도록 요청하였다. 이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활동을 후순위로 미루고 협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출처:박일하 동작구청장 블로그

또한, 중대부중 학생들의 교육권과 소음, 분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조합 내 펜스 설치가 어렵다면 중대부중학교 담벼락에 펜스 설치가 가능하도록 요청하였다.

마지막으로, 노성철 구의원은 특정 요일마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과 대표자들이 통학로 관련 회의와 미팅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장을 마련해 주길 요청하였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어느 정당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현재의 구청 기조로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여 구청에 협조를 요청하였다.

노성철 구의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해결하든, 구청이나 지역 의회에서 이를 처리하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하였으며, 빠른 시일 내에 흑석동 주민들과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한편 이수진 국회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통학로 확보 후 재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 중이며, 재개발 구역의 아이들은 해당 법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현재 거주하는 아이들에게는 해당 혜택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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