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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한국지엠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 100여명 구조조정 꼼수”

한국정부에 철수 카드를 꺼내들고 8100억원의 혈세지원을 받은 한국지엠이 물류통합을 핑계로 1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시저 와타나베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 16일 인천 만석동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하고 폐쇄한다고 직원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해당 부지가 오는 7월 계약기간이 만료된다는 이유다. 사측은 이 센터를 세종물류센터로 통합할 계획이다.

노조는 부품센터 통폐합시 생산직과 사무직 비정규직 1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다.

세종물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2:8인데, “결국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조는 “작년 부도기로에 섰던 한국지엠에 81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됐는데, 물류통합을 핑계로 또 다른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천부품물류센터’는 정비 전체 물량의 약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실상 수도권 정비망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 부품을 공급하며 이익을 내고 있는 살아 있는 심장을 죽이려고 하는 회사측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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