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여대 정재훈 교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가 고 김성훈 연구원의 업무와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고 밝히며, 경북행복재단과 경상북도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서울여대의 자체 조사 및 성실한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 김성훈 연구원은 2025년 12월 11일 경북행복재단 근무 중 재단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원인불명의 급성심장사’로 판단됐으며 약물, 알코올, 기저질환 등 특별한 개인적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산업재해를 신청한 상태이며, 노조는 정재훈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노조는 고인이 2025년 하반기 경상북도 지역사회보장계획 등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경북 지역 22개 시·군 출장과 야간·주말 근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규 업무 외에 정 대표이사가 개설한 사적 스터디 참여와 추가 과업이 부여됐으며, 주말과 연차휴가 기간에도 카카오톡을 통한 업무 지시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흥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전문위원회가 지난 7월 9일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한 만큼 경북행복재단과 경상북도는 유족에게 사과하고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서울여대 측의 책임 있는 대응도 촉구했다.
박기성 공공운수노조 경북행복재단지회장은 “고인은 14년 동안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노동부 판단 이후에도 정 대표이사의 사과와 반성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영 서울여대분회장과 김희라 사회복지지부장 역시 사회복지학 교수로서의 윤리적 책무와 대학 차원의 자체 조사를 요구했다. 한인임 정책연구소 이음 이사장 또한 재단의 인권경영헌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향후 고 김성훈 연구원의 산업재해 인정과 진상 규명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과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유족과 함께 1인 시위 및 기자회견을 지속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