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개인 차량 이용한 업무 강요에 반발, 전국 대시민 선전 진행
정수기 렌탈 업계의 중견 기업인 청호나이스가 현장 설치·수리 기사들에게 개인 차량 이용을 강요하며 관련 비용을 전가해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계는 이를 전형적인 ‘위험과 비용의 외주화’로 규정하고, 대시민 선전전을 통해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와 업무용 차량 지급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청호나이스지회는 전국 주요 거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펼치며 사측의 부당한 업무 환경을 고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설치 기사들은 개인 차량에 무거운 정수기 본체와 각종 자재를 싣고 다니며 발생하는 유류비, 소모품 교체비, 보험료 등을 직접 부담하고 있다.
특히 승용차 내부에 적재 공간이 부족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사고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업무용 차량 지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호나이스 노조는 최근 7년간 이어온 억대 규모의 체불임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법원이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간 회사가 지급하지 않았던 정당한 임금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기세를 몰아 노조는 지난 3월 말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개인 자산을 업무에 강제로 투입해야 하는 구조적인 불공정 계약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현장 기술 인력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유류비 지원 등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업무용 차량 지원에 대해서는 경영 여건과 효율성을 고려해 순차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과 성실히 대화하여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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