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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청년 빈민아파트’ 논란에 청년들 무기한 철야 시위로 맞서

우리미래 “살인적인 월세와 집값으로 휘청대는 청년들의 삶 바꿔보고 싶다”

우인철 우리미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8시부터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 맞은편에 ‘청년임대주택을 지키기 위한 철야청년텐트’를 치고 무기한 시위에 들어갔다. 사진=우리미래 제공

청년정당 우리미래가 서울시 영등포구청역 청년임대주택 사업부지(당산동2가 45-5 일대) 인근에서 ‘청년임대주택을 지키기 위한 철야청년텐트’ 시위를 시작했다.

이 시위는 해당 청년임대주택사업부지 주변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빈민아파트”라고 폄훼하며 사업추진 반대운동을 벌이자 전개됐다.

22일 우리미래에 따르면 우인철 우리미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8시부터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 맞은편에 ‘청년임대주택을 지키기 위한 철야청년텐트’를 치고 무기한 시위에 들어갔다.

우리미래의 서울시에 대한 주요 요구는 ▲차질없는 사업진행 확인 ▲적극적인 주민 설득 ▲해당 사업의 공공성 강화 등이다.

우리미래는 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에 대한 공식적인 약속이 있을 때까지 1인 릴레이 철야텐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가 영등포구에 진행 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이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인근 부지에 만 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하 5층~지상 19층 건물 2개 동(전용 면적 17~37㎡, 626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주민 공람 공고를 끝마쳤지만, 지난 4일 인근 아파트 주민 S모씨의 SNS를 통해 “5평형 빈민아파트 신축 건”이라는 제목의 청년임대 주택 건립 반대 내부 안내문이 공개되면서 임대 주택 사업추진에 갈등이 생기게 됐다.

이에 우리미래는 18일 임대주택 사업을 반대하는 아파트 앞에서 “청년임대주택은 혐오시설이 아니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시 우리미래 서울시장 우인철 예비후보는 “서울에 이렇게 많은 아파트와 집들이 있어도 어디에도 내 집은 없었다”며 청년들의 오갈 곳 없는 ‘암울한 현실’을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국민 청원을 통한 청년임대주택의 정부차원 이행 요구 ▲서울시장 면담 및 사업진행에 대한 약속 ▲청년임대주택 건설 현장에 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서울 25개 구를 포함,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청년임대주택 시행을 위한 조례제정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 후보는 22일 철야텐트농성을 하며 “하룻동안 많은 청년들과 주민들이 응원하며 청년텐트에 방문해주고 계신다”며 “언론에는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만 부각되지만 실제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을 지지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입주자만이 아닌 미래의 입주자까지 고려한 사업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청년들은 함께 살아갈 우리 이웃, 우리 미래인 만큼 우리 모두의 마당에 청년들과 함께 사는 집을 짓고 청년과 함께 사는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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