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KPS가 사내 안전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여했던 보령사업처에서 억대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가 ‘안전 최우선’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해당 사업장을 우수 사례로 홍보해왔다는 점에서 화재 원인과 시설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충남소방본부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52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보령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사무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75명을 투입했고 불은 약 3시간 뒤인 오전 11시48분께 꺼졌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1층 시뮬레이터실 약 132㎡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3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가 주목되는 것은 한전KPS가 보령사업처를 안전관리 우수 사업장으로 평가해왔기 때문이다.

한전KPS는 보령사업처가 2025년 사내 안전평가인 ‘CEO Safety Awards’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당시 회사는 보령사업처가 산업안전 국가공인 자격 보유자 28명으로 ‘보령 안전 PLUS Board’를 구성해 현장 안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4년에는 직원 8명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했고, 전문강사를 초빙한 위험성평가 교육도 21차례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안전을 핵심 경영 가치로 내세워왔다.
한전KPS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통해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보건이 확보된 작업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목표로는 ‘중대재해 Zero’를 제시했다.
올해 5월에도 김홍연 사장 주재로 ‘2026년 2차 안전소통전략회의’를 열고 사업장별 안전관리 활동과 본사 사업부서별 중점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안전 관련 인력과 교육 실적을 내세우며 최우수 사업장으로 평가했던 보령사업처에서 실제 억대 화재가 발생하면서 회사가 강조해온 안전관리 체계가 화재 예방 측면에서도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화재는 장비 23대와 소방인력 75명이 투입된 뒤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무동 내부 132㎡와 집기류가 소실되면서 피해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화재가 한전KPS의 시설 관리상 과실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발화 원인과 시설 점검·관리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가 향후 안전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핵심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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