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참사 해양경찰청 책임자 명단 발표

세월호 침몰 당시 생존자들은 “구조가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 측은 책임자처벌 대상 중 해경본청 책임자 명단을 발표했다.

24일 세월호참사 구조지휘 책임자 명단에 따르면 여인태 당시 해경 경비과장은 김경일 123정장의 현장보고를 듣고도 퇴선명령이나 선내 진입을 지시 하지 않았다. 선내 승객이 남아있고 배가 계속 기울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다른 곳에 전파하지 않았다.

고명석 당시 해경 장비기술국장은 2014년 4월 17일부터 18일 09시 현재까지 함정173척, 항공기29대, 잠수요원 532명 수색구조세력 지속 투입을 거짓 발표했다. 4월 19일, 언딘은 전문 구난업자며 해군, 해경보다 낫다고 했다가 5월초 ‘언딘은 구조업체 아니다’며 말을 바꿨다.

이용욱 당시 해경 정보수사국장은 ‘구원파-유병언 세모그룹’ 관련 의혹 해운비리 수사 과정에서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

황영태 당시 해경 상황실장은 세월호침몰 당일 6천톤짜리가 금방 침몰되지 않을것이라고 단정해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고, 참사 당일 오후 1시, 전원구조 오보와 같은 의미의 ‘350명 구조’라는 허위사실을 전파한 책임이 있다.

당시 최상환 해경 차장과 박종철 해경 수색구조과장, 나호성 해경은 언딘 유착, 특혜 의혹을 받고 있고 구조골든타임 때 현장에 먼저 도착한 바지선 진입을 막았다.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언론, 구조, 인양, 조사방해 등 영역별로 4.16세월호참사 책임자처벌 대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세월호참사 구조지휘세력 중 해경본청 책임자 명단을 발표했고 향후 서해해양경찰청, 목폭해양경찰서 책임자 명단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 측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는 배에 탑승한 476명 중 304명의 국민이 희생되고, 172명이 생존했다.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세월호 침몰 당시 ‘스스로 탈출’했고 ‘구조는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세월호참사 당시 해양경찰청 책임자들은 ‘세월호와 직접 교신하지 않았다’. 세월호 현장과 직접 교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고 ‘퇴선 지시’, ‘현장 구조 지휘’는 이뤄질 수 없었다. 오히려 해경본청 책임자들은 구조 골든타임 때 언딘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바지선의 진입을 막아 구조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가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해 304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세월호참사 전면 재조사·재수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고료 응원하기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