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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33만㎡ 민간투자사업 본격화

타당성조사,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절차 이행… 내년 하반기 제3자공고 등 실시

잠실운동장 일대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잠실운동장 일대에 한강변에 접한 야구장과 실내수영장, 특급호텔, 판매·상업시설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최근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인 ‘글로벌복합마이스 주식회사(가칭)’가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인프라 건립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를 일명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총사업비 2조4918억원 전액 민자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타당성조사와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절차를 이행한 뒤 사업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의 제안내용을 보면, 대상지 33만4605㎡에 ▴전시·컨벤션(전용 12만㎡ 규모) ▴야구장(3만5000석 규모) ▴스포츠컴플렉스(1만1000석 규모)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70층) ▴숙박시설(특급·비즈니스 호텔 각 600실 규모) ▴문화‧상업시설 등 시설 건립 계획이 담겨있다.

우선 전시·컨벤션 시설은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 조성되는 시설로, 기존 코엑스(4만7000㎡)와 신축되는 현대차부지(1만6500㎡)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이 일대를 세계적 수준의 도심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업무시설은 국제기구나 글로벌 기업의 유치 공간이자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상업시설은 체육시설 및 전시·컨벤션 시설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공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상과 지하에 설치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야구장은 시가 발표한 가이드라인대로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수영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위쪽에 인접한 데크 하부에 신축해 평소에는 일반시민들의 생활체육시설로, 필요시 전문체육인들의 훈련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실내체육관(스포츠컴플렉스)은 주경기장 서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하고 농구, 배구, 핸드볼 등 스포츠 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아울러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인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인 가운데, 민간투자사업 부문인 33만4605㎡에 대한 사업진행을 본격 시작한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9만여 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에 따른 건설 및 운영기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지출규모로 약 287조7000억원으로, 이로 인해 유발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556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204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개방형으로 제안된 야구장의 돔구장 도입 여부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 야구팬 등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체육관은 소유자인 시교육청과 협의해 부지 내에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각 시설별 적정 규모가 결정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3자공고, 디자인 국제공모가 실시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019년부터 단계별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운동장 일대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번 민간제안을 기반으로 많은 전문가 및 시민들의 생각을 더하여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 지역은 서울, 더 나아가 세계적 마이스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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