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안산과 연세대학교 기숙사 주변에서 석 달 사이 유사한 성범죄 사건과 신고가 잇따르면서 구의 예방 행정에 공백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선우 서대문구의원은 1일 제319회 서대문구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안산 자락길과 대학가 인접 지역의 안전대책을 전면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밤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 인근에서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6월 12일 안산 자락길에서도 유사한 강제추행 사건이 있었고 7월 21일에는 같은 차림의 남성이 인근 수풀에 숨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세 사건이 같은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확인된 범위에서는 피의자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왜 사건이 반복된 뒤에야 길이 밝아지고 출입이 통제되며 순찰이 강화되느냐”며 대학 기숙사와 등산로, 주거지역이 맞닿은 경계에서 기관별 책임 구분 때문에 안전관리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에 안산 자락길과 연세대 경계부, 신촌 대학가 인접 주거지역의 야간 안전점검을 요구했다. CCTV 사각지대와 보안등 조도, 비상벨, 수풀, 출입 취약지점을 확인하고 방범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대문경찰서와 관내 대학이 참여하는 상시 협력체계 구축, 여성안전 취약지역 전수점검, 피해자 심리·의료·법률지원 연계체계 재점검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수사와 검거는 경찰 영역이지만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것은 서대문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이날 본회의에서 해당 지적에 별도로 답변하지 않았다. 서대문구의회는 집행부에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한 조치계획이나 처리결과를 열흘 안에 보고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