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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청호이지캐쉬 김석 대표 한국금융안전 기업사냥 시도 중단하라”

CD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청호이지캐쉬 김석 대표가 현금호송 및 금융물류를 주업무로 하는 시중·국책은행 공동출자로 설립된 한국금융안전에 대한 기업사냥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통해 “김석 대표가 측근 경영진 선임 시도가 좌절되자 ‘셀프 추천’으로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한국금융안전은 현재 우리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기업은행이 각각 15%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청호이지캐쉬가 2014년 지분 37%를 매입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벌어져왔다.

기업 부실마저 의심되는 청호이지캐쉬의 김석 대표는 측근을 한국금융안전 경영진으로 앉혀 한국금융안전을 통째로 삼키려다가 노동자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이제 자기 자신을 한국금융안전 사장으로 ‘셀프 추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열렸던 한국금융안전 이사회를 앞두고 이미 청호이지캐쉬측은 당시 대표이사를 압박해 사표를 내도록 하고 김석 대표를 한국금융안전 대표이사로 선임하려다 노동자들의 반발과 투쟁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그러자 그는 오는 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현재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자신을 대표이사로 직접 추천했다”고 전했다.

금융노조는 “특히 그는 정치권의 인맥을 거론하며 은행측 이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지난 이사회에서도 금융위원회를 팔아 대표이사직을 노렸던 자가 이제는 국회의원까지 거론하며 부당한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우리는 한국금융안전의 주요 주주인 각 은행들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위해서라도 김석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 표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김석 대표에게도 분명히 경고한다. 사리사욕을 위한 기업사냥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금융당국과 정치권까지 끌어들인 경솔함의 대가는 몇 배로 되돌아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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