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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하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과 수비 운용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주장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37회)을 세웠으나, 경기 내용과 결과는 한국 축구에 무거운 숙제를 안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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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브라질 0-5 대패, 전문가들 ‘공수 간격’ 및 ‘윙백 전진’ 의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하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과 수비 운용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주장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37회)을 세웠으나, 경기 내용과 결과는 한국 축구에 무거운 숙제를 안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하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과 수비 운용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주장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37회)을 세웠으나, 경기 내용과 결과는 한국 축구에 무거운 숙제를 안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충격적인 대패를 기록하며 경기 후 ‘전술적 판단’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압도적인 전력 차를 넘어, 수비 조직력 붕괴와 비효율적인 공수 전환 등 총체적인 전술 운용의 문제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LAFC)의 대기록은 씁쓸한 패배 속에 빛이 바랬다.

전문가들은 이날 패배가 단순한 전력 차를 넘어 홍명보호의 전술적 고수에서 비롯됐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브라질은 이태석, 김주성 등 측면 수비 라인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실제 5백 전술이었음에도 측면 수비의 비효율성이 극대화되었다.

양쪽 윙백은 공격 시 상대 사이드 코너킥 쪽 전방까지 전진하며 윙어 역할을 수행했으나, 공격 실패 후 풀백 위치까지 급하게 복귀하기를 반복하며 막대한 체력을 소진했다.

수비 불안이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윙백의 무지성적인 공격 전진은 지속되었고, 우리 팀 공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을 때 미드필드에서 수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윙백을 전방에 고립시켜 기다리게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공수 전환 실패는 선수단의 체력 부담만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 전술적 대응 부재, 조직력 붕괴가 낳은 5실점

수비 조직력의 문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수비 라인에 5명의 선수가 배치됐음에도 브라질의 끊임없는 위치 스위칭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명확한 맨투맨 혹은 지역 방어 지침 없이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압박을 위해 전진했던 선수들이 복귀 후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이러한 수비 붕괴는 브라질이 체력을 아끼면서 한국의 어설픈 포지셔닝을 이용해 역습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평가다.

공격과 빌드업 과정에서도 문제점은 두드러졌다. 공격 시 1, 2, 3선 간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넓어 유기적인 연계는 실종됐고, 공격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또한, 빌드업 시 2선 미드필더들을 높이 올려놓으면서 후방에서 공을 받은 선수들이 패스 선택지를 찾지 못하고 브라질의 전방 압박에 공을 쉽게 뺏기는 장면이 빈번하게 노출됐다.

■ 손흥민 대기록에도… 다음 파라과이전 숙제만 남겨

이날 경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패배(1-4)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의 맞대결이었다. 브라질에 0-5로 대패하며 한국은 상대 전적 1승 8패의 절대적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1999년 3월 홈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뒤로 이날까지 6연패를 당했고, 5점 차는 한국-브라질 경기 역대 최다 격차다.

결국 전반전부터 노출된 문제점에도 전술 변화 없이 경기를 이어간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 축구의 현주소와 홍명보호의 전술적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으며, 사령탑은 4일 뒤 파라과이전에서 명확한 해법과 변화된 모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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