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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죽음의 공항을 멈춰라!' 단식투쟁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회·경제

인천공항노조, 4조2교대 합의 이행 촉구 단식투쟁 지속 선언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죽음의 공항을 멈춰라!' 단식투쟁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죽음의 공항을 멈춰라!’ 단식투쟁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정부가 합의 이행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단식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교대제 합의 이행’ 촉구 단식투쟁 지속 선언

지부는 1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죽음의 공항을 멈춰라! 인천공항노동자 단식투쟁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단식 16일 차에도 불구하고 교대제 개편 합의 이행을 거부하는 공항공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투쟁 지속을 선언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정부가 ‘4조 2교대 전환’ 합의 이행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현실에 맞서 노동자의 생명권과 안전 확보를 위한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소형은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처장은 인천공항의 ‘죽음의 노동’을 멈추기 위해 지난 9월 하루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10월 전면 파업을 진행했고, 교섭 결렬 이후 10월 27일부터 지도부가 단식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100차례가 넘는 교대제 TF 회의 결과를 통해 4조 2교대 전환이 비용 증가를 초래하지 않음이 이미 입증되었음에도, 공사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 사무처장은 정부와 모회사가 책임을 미루는 한 단식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죽음의 공항을 멈추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의료 전문가, 3조 2교대 ‘구조적 살인’ 비판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인권위원장은 3조 2교대 근무로 수많은 노동자가 죽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단식을 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간노동이 뇌심혈관 질환과 암,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최 인권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일터에서 다치고 죽지 않는 나라를 약속했지만, 최소한 잠자면서 야간노동을 하겠다는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절규에는 귀를 막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올해에만 세 명의 노동자가 응급실로 실려 간 사실도 함께 언급되었다.

정안석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은 보안통합지회장과 설비지회장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 조합원이 출퇴근 시간대 피켓 및 약식집회를 진행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지부장은 11월 21일 예정된 민주노총 인천본부 주최 ‘인천공항 투쟁 승리 결의대회’가 싸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조 2교대 합의 이행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항공사와 정부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한다면 끝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합의 이행을 미루며 공공기관의 책임을 방기하는 인천공항공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으며, 정부 관계기관의 조속한 사태 해결 역할을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연속야간노동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구조적 살인”이라며, 4조 2교대 합의는 단순한 노동조건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임을 지적했다.

■ 노조, ‘비용 증가 없는 전환 가능’ 공사 주장 비판

노조가 발표한 기자회견문은 “죽음의 연속야간노동 근절이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임을 강조하며 공항공사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회견문은 2020년 노사 전문가 합의와 2022년 자회사 합의, 100여 회의 TF 회의 결과를 통해 ‘비용 증가 없는 4조 2교대 전환’이 가능함이 이미 입증되었다고 밝히며 공사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인천공항 노동자들이 ‘죽음의 노동체제’를 끝내고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노조는 전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의 이번 단식 투쟁은 교대제 개편 합의 이행 문제가 비용 논쟁을 넘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와 정부는 사회적 합의와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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