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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센터협의회 최용기씨 “장애인 등급제 폐지 따른 예산반영해라”

지체장애 1급 최용기(54)씨가 ‘장애인등급제 폐지에 따른 예산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찰들이 최씨를 둘러싸고 진입을 막고 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54) 회장이 18일 오전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앞에서 ‘장애인등급제 폐지’에 따른 예산반영을 요구했다.

지체장애 1급인 최 회장은 “지난 5년동안 광화문 지하도역사에서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투쟁했다”며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등급제를 폐지하겠다고 광화문까지 왔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등급제가)올해 7월부터 폐지되는데, 그것에 따른 예산은 반영되지 않은채 말로만 장애인 등급제 폐지가 됐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와 박능후 장관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되지만 예산은 소폭 증액되는 데 그치면서 장애인들의 불편이 오히려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1~3등급 중 심사를 통과한 장애인만 해당 제도를 이용할 수 있지만 7월부터는 등급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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