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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맥이 과거 정·관계 중심의 정략결혼에서 재계 및 일반인과의 혼인으로 크게 변화한 것으로 CEO스코어 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2000년 이후 정·관계 혼맥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재계 및 일반인과의 혼맥 비중은 증가하여 리스크 관리와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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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LG·GS 등 혼맥 ‘정치보다 재계’로… 대기업 혼맥 재편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맥이 과거 정·관계 중심의 정략결혼에서 재계 및 일반인과의 혼인으로 크게 변화한 것으로 CEO스코어 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2000년 이후 정·관계 혼맥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재계 및 일반인과의 혼맥 비중은 증가하여 리스크 관리와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맥이 과거 정·관계 중심의 정략결혼에서 재계 및 일반인과의 혼인으로 크게 변화한 것으로 CEO스코어 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2000년 이후 정·관계 혼맥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재계 및 일반인과의 혼맥 비중은 증가하여 리스크 관리와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LS·LG·GS 등 주요 그룹의 혼맥이 과거 정·관계 중심에서 재계 및 일반인과의 결합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는 한국 재벌 문화가 세대교체와 함께 정략적 결합보다 개인의 자율적 선택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2일, 2025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 81곳의 총수 일가 중 혼맥 분류가 가능한 380명을 대상으로 한 혼인 관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정·관계 혼맥 비중 2000년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

결혼 시기가 확인된 361명을 대상으로 2000년 이전과 이후를 비교한 결과, 2000년 이전에는 총수 일가의 24.2%가 정·관계와 혼맥을 형성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7.4%로 크게 급감했다. 오너 세대로 구분했을 때도 오너 2세의 정·관계 혼맥 비중은 24.1%에 달했으나, 오너 3세는 14.1%, 오너 4~5세는 6.9%로 감소 추세가 뚜렷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계 집안 간 혼맥 비중은 39.2%에서 48.0%로 8.8%포인트 증가했으며, 연예인을 포함한 일반 가계와의 혼맥 비중도 24.6%에서 31.4%로 6.8%포인트 늘었다. 기업 간 혼맥 비중 증가는 오너 세대가 내려갈수록 더욱 두드러져 오너 2세의 34.5%에서 3세 47.9%, 4~5세 46.5%로 확대됐다.

■ LS그룹, 7개 대기업과 혼맥 연결, 재계 간 연결고리 확대

이러한 경향은 정·관계와의 연을 맺는 것이 과거와 달리 사업적 이득보다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사업적 연대를 통한 시너지보다는, 서로를 잘 이해하는 재계 또는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간 혼맥 연결도를 보면 LS그룹이 두산, 현대자동차, OCI, BGF, 삼표, 사조 등 가장 많은 7개 대기업과 혼맥을 맺고 있었다. LG는 DL, 삼성, GS, 두산과, GS는 LG, 삼표, 중앙, 태광과 각각 4개 그룹과 혼맥을 형성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태광, BGF, 삼표 등은 각각 3개 그룹과 혼맥으로 얽혔다.

재계와 정·관계 혼맥의 대표적 사례로 HD현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고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딸, LS 구자열 이사회 의장과 고 이재전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의 딸과의 혼인을 들 수 있다. 일반인과의 혼인 사례로는 CJ 이선호 제일제당 경영리더와 아나운서 이다희 씨, 현대자동차 4세 선아영 씨와 배우 길용우 씨 아들과의 혼인 등이 있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혼맥 트렌드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정략적인 성격에서 리스크 관리 및 개인의 선택 존중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혼맥 변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한국 재벌 문화의 중요한 변화 지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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