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필드) 진용준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현지 공항 착륙 직후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후속 항공편이 4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착륙 직후 뒷바퀴 ‘펑’… 견인차 동원해 계류장 이동
2일 오전 8시 20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KE893편 여객기는 상하이 푸동공항에 무사히 내린 뒤 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다. 항공기 뒷바퀴 한 개에 펑크가 나면서 더 이상 자력 주행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활주로 한복판에 멈춰 선 기체는 공항 측 견인차의 도움을 받아 계류장으로 긴급 이동했다. 다행히 승객들은 기내에서 안전하게 대기하다 계류장 도착 후 모두 무사히 하기했으나, 자칫 착륙 과정에서 대형 사고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착륙 시 발생하는 물리적 마찰로 추정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착륙 과정에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과정에 마찰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타이어 내부 기압이 상승하면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활주로 노면 상태나 브레이크 시스템의 이상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항공 정비팀은 사고 직후 해당 기체에 대한 정밀 점검에 착수해 정확한 파손 원인을 파악 중이다.
■ 후속편 승객 4시간 대기… 연결편 지연에 ‘발 동동’
이번 사고의 여파로 해당 항공기를 이용해 상하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려던 연결편 승객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기체 정비와 안전 점검이 길어지면서 후속 항공편 운항이 당초 예정보다 3시간 58분가량 지연된 것이다.
공항 대기실에서 장시간 발이 묶인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지연 공지에 불편을 호소했다. 대한항공은 지연에 따른 안내와 보상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기체 안전이 완전히 확인된 후 운항을 재개했다는 입장이다. 연이은 항공 안전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