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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분신’ 양회동 1주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결의대회 개최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건설노동자 양회동씨가 분신한 지 1주기를 맞아,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양회동 열사의 1주기를 맞아 1일 낮 12시, 경찰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건설노조 탄압 분쇄! 건설노동자 생존권 사수!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건설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양회동 씨의 정신을 기리고, 건설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지난 2023년 5월 1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양회동 씨는 윤석열 정권의 건폭몰이 수사에 대한 저항으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택하였다. 이후로도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사과나 명예회복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조선일보의 분신방조 의혹 보도와 검찰청 CCTV 자료의 불법적 유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였으나, 아직까지 그 어떤 결과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결의대회에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 건설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하며, 건설현장에서의 불법도급 문제와 안전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또한 경찰의 건설현장 특별단속 계획을 비판하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가 아닌 노조 탄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회동 씨의 유족과 조합원들은 열사의 명예회복과 정의 실현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고인은 정부와 관계자들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며, 정치권에 동생의 마지막 외침에 귀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해왔다.

결의대회에 이어, 조합원들은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2024 세계노동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동화면세점 앞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의 행진은 양회동 열사가 운명한지 꼭 1년이 되는 다음 날인 2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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