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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험금 못 받고 소비자들 ‘탈주’…5대 생명사 중 부지급률, 청구이후해지비율 최고

최근 3년간 5대 생명보험사 중 한화생명의 보험금 부지급률과 청구이후해지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소비자들이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아 해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화생명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1.04%로 5대 생명보험사 평균(0.78%)보다 0.26%p 높았다. 특히 저축보험 부지급률은 19.00%로 업계 평균(5.59%)보다 18배나 높았다.

한화생명의 청구이후해지비율 역시 0.81%로 5대 생명보험사 평균(0.53%)보다 0.28%p 높았다. 이는 한화생명에서 보험금을 청구한 소비자 100명 중 81명이 해지를 의미한다.

상품분류별·가입채널별 부지급률도 높아

한화생명은 7개 상품분류 중 4개, 6개 가입채널 중 4개에서 생명보험사 평균보다 높은 부지급률을 보였다. 특히 저축보험과 실손보험 부지급률이 높았으며,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채널, 기타 채널에서도 부지급률이 높았다.

고지의무위반 사유 부지급 감소, 약관상 면·부책 사유 증가

한화생명의 보험금 부지급 사유 중 ‘고지의무위반’은 2020년 61.1%에서 2022년 41.8%로 감소했으나, ‘약관상 면·부책’은 23.0%에서 34.0%로 증가했다. 이는 한화생명이 모호한 약관을 악용하여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소비자주권>은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저축보험과 실손보험 부지급률 개선 ▲다이렉트와 대면모집 법인대리점 채널 부지급률 개선 ▲약관상 면·부책 사유로 부지급하는 건수 감소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부지급률 개선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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