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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실버타운, 노조 탄압·불법의료행위 ‘규탄’

서울 광진구 소재 노인요양시설 워커힐실버타운이 노조 탄압과 불법의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했다.

9일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요양지부 워커힐실버타운분회는 “워커힐실버타운은 노조 설립 이후 교섭 파행과 노조와해 공작, 부당노동행위 등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회에 따르면 워커힐실버타운은 재단의 재정적자를 내세우며 요양원 내의 직원식당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교섭 중인 교섭위원 2인을 12월31일 계약만료하여 사실상 해고 통보까지 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또한, 워커힐실버타운은 면역과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유통기한 임박한 링거 라이트 수액을 대량으로 들여 와서 7월 13일부터 투약을 시작했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링거라이트를 9월 6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투약 지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워커힐실버타운은 병원격리대상자인 어르신을 시설로 받는 상황임에도 제대로 된 격리와 방역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최숙 원장은 “코로나가 중병이 아니라고 어르신 코를 한번에 다 찌르고 다니고 싶다 빨리 다 겪어버리게”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워커힐실버타운에 입소한 어르신의 보호자는 “요양원의 실태에 대해 듣고 나니 매우 충격적이며 어느 자식이 워커힐실버타운에 부모를 보내고 싶을까 싶다”며 “전문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투약한 워커힐실버타운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워커힐실버타운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사회복지시설 내에서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권 보장 및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인 노동조합을 인정 받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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