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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H공사 공공임대주택 공급 부진… 김헌동 사장 해임 촉구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SH공사, 매입임대주택 공급 부진 실태 은폐

김헌동 사장, 매입임대주택 ‘짝퉁’ 주장으로 파행 운영

오세훈 시장, 김헌동 사장 즉각 해임해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빈곤사회연대는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매입임대주택 공급 부진 실태를 은폐하고 있다”며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파행적인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헌동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SH공사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단체가 제기한 매입임대사업 실적 부진 주장 관련 대부분의 자료가 실제와 다르게 왜곡되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이는 SH공사가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를 왜곡하고, 김헌동 사장의 책임을 벗어나기 위한 의도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두 단체에 따르면, SH공사는 2022년 매입임대주택 공급 계획물량 5,150호 중 4,661호를 공급했으며, 2023년에도 5,250호 중 1,572호를 공급했다. 하지만 올해 매입완료한 1,572호 중 기존 주택 249호를 제외한 나머지 1,323호는 2022년이나 그 이전의 매입 약정 물량이다.

두 단체는 “김헌동 사장은 취임 이후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축소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매입약정을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고, 2023년에도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김헌동 사장은 매입임대주택을 ‘짝퉁 공공임대주택’이라고 폄훼하며, 공급을 축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규모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려운 서울에서 건설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주택 매입 및 약정 방식을 통한 매입임대주택은 서울에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헌동 사장의 파행적인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김헌동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김헌동 사장의 퇴진과 함께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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