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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윤석열 사당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 혁신위는 윤석열 사당이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혁신안을 발표했다”며 “정치인 희생이라는 포장 씌워 정치 혐오만 양산하는 식으로 국민의힘의 입장을 반복한 구태안”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선언하거나 험지 출마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며 “진단을 잘못해서, 효과도 없는 쓴 약만 삼키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핵관’의 출마 여부를 얘기하기 전에, 여당이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소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혁신하는지가 핵심이어야 한다”며 “국정운영의 책임 있는 여당의 혁신이 이토록 국민의 뜻을 이해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담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치인 희생을 언급한 안건도 마찬가집니다.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세비 감축 등은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의 일환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이미 발표했었던 내용”이라며 “정치 혐오를 양산한 당사자가 정치 혐오를 이용해 개악을 시도한다고 누누이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사퇴 요구를 받을 정도로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김기현 대표의 말을 반복하는 혁신위의 제안은 구태일 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혁신은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방향 수정해야 한다고 국민의 뜻을 전하는 여당입니다. 정치혐오 포퓰리즘 선동이 아니라 진지한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의 의지를 밝히는 여당입니다”며 “하루 이틀, 이슈몰이용으로 소진되어버릴 것 같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행보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의 2호 혁신안은 윤석열 사당 논란에 휩싸이며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혁신안을 통해 여론의 비판을 잠재우고 당의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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