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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화여대 박물관 소장 유물 등 3점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왼쪽부터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
왼쪽부터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 <사진=서울시 제공>

이화여대 박물관에 소장된 백자로 된 붓걸이 등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19세기 고급백자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 2점과 팔만대장경본 판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534’ 1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형태는 부채모양의 평면에 몸체의 반은 먹물이 고이는 필세로, 나머지 반은 세 개의 붓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을 낸 필가로 구성돼 있다.

필세와 필가를 함께 구성한 예는 거의 드물어 창의성이 돋보이는 유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격병’은 이화여대 소장품으로 분원 관요에서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백자로서 사각병 형태에 대표적인 문양인 칠보·화훼문을 청화로 그려넣어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으로 지정 명칭을 부여했다.

형태는 세장한 사각형 몸체에 물레성형한 주구를 부착해 만든 병으로서 특히 어깨부분은 모서리를 사선형으로 깎아내 조형적 완성도를 높혔다.

팔만대장경 판본 ‘대반야바라밀다경’은 반야부의 여러 경전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불교 경전 중에서 가장 방대한 600권 390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이 경은 ‘대반야바라밀다경’ 600권 중에서 제534권이다.

내용은 보살이 수행하는데 모든 것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주는 자도 받는 자도 생각하지 않고, 고르게 나누어 주는 보시바라밀에 대한 강설이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제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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