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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조재범 전 코치 엄벌하고 체육계 성폭력 대책 마련해야”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9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엄벌하라”고 밝혔다.

정의당 여성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모 선수가 코치로부터 폭행은 물론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성위는 “지도자라는 이름으로 선수선발권 등 막강한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선수들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고 인권을 유린하는 일부 체육계 인사들의 폭력은 하루 아침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동과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성폭행은 선수 자신의 재능과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당당한 체육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위는 “우리는 이를 가해자 조재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체육계의 고질적인 구조와 환경으로 진단한다”며 “더 이상 체육계에 만연한 선수 폭행과 성적 착취 구조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위는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미투에서도 가장 취약한 곳으로 드러났는데, 피해에 비해서 제대로 전수 조사와 치열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용기있게 고발한 선수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체육계 성폭력 대책을 근본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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