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현충원 연간 300만 명 방문… 미화원 10명 수준
“아픈 몸 이끌고 청소”
국립대전현충원의 시설 규모와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관리하는 환경미화 인력은 수년째 증원되지 않아 노동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이하 노조)는 29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충원의 품격에 걸맞은 노동 환경을 보장하고 환경미화 인력을 즉각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지난 10여 년간 제7묘역 조성(2018년), 충혼당 개관(2021년) 등 대대적인 시설 확충을 거치며 연간 방문객 300만 명이 찾는 국가적 추모 공간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 5일 동안에만 13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다녀가는 등 이용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과 달리 환경미화 인력은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10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대전현충원의 관리 면적은 약 331만㎡로 국립서울현충원보다 약 2.3배 넓지만, 인력은 오히려 서울현충원보다 9명이나 적은 상황”이라며 “관리해야 할 공간과 시설은 계속 늘어났는데 미화 인력은 단 한 명도 늘지 않은 것은 상식 밖의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준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장은 “2026년 청사 신축 등 앞으로도 관리 시설이 계속 늘어날 예정”이라며 “업무량 증가에 비례하는 인력 확충은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밝혔다.
김호경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역시 “국립현충원은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모범적인 노동환경과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공공시설 노동자의 안전과 서비스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 인력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미화 노동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노동자는 “기존 인력으로 늘어난 업무를 감당하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동료가 늘고 있다”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계속 일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전현충원 측에 적정 인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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