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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소상공인당 통합 불협화음… 소상공인당 내부도 의견 분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합당 한 민생당이 소상공인당(가칭)과 통합 논의를 이어 오다 당내 계파간 갈등을 빚고 있다.

민생당은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해 만들어진 당이다. 민생당은 지난달 24일 창당했다.

대안신당은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한 비당권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당이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은 분당 5개월 만에 다시 뭉쳤다.

평화당은 그동안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소상공인당과의 연대를 추진해왔다.

이에 민생당내 평화당 계측은 소상공인당과의 합당 조건으로 공동대표와 최고위원 1석 배정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측에서는 “최고위원 1석도 배정할 수 없다. 실체가 분명하지 않으니 신중하게 접근하자”며 소상공인당 비대위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지난 9일 민생당 최고위에서 소상공인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려 했으나, 막판 바른미래당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상공인당 내에서도 통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소상공인당 비대위 전희복 홍보위원장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소상공인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당은 소상공인당과 통합에 성실히 임하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당 비대위 전희복 홍보위원장은 “민생당 내 일부 반대자들에 의해 통합 합의는 무용지물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민생당 통합 정신을 되살려 전국 정당, 사회적 약자 정당, 소상공인의 정신을 이어가는 민생당으로 거듭나기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종로 인근 소상공인당 삼일빌딩 사무실에서 언론과 접촉해 “민생당과 함당을 한 번도 논의한 적 없다”며 “언론에 나오는 소상공인당과 민생당의 합당은, 소상공인당 내부 몇몇 인사들의 일탈행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소상공인당의 정식 대표자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소상공인당 비대위가 소상공인당 창준위에서 이근재, 봉필규 최고위원이 나와 파생된 것이라며, 이 둘은 다른 단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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