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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노동절 맞아 사회대개혁 투쟁 선언 – 서울역 광장 뜨거운 함성

공공운수노조는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회공공성 강화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하여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공공운수노조는 세계노동절을 맞아 서울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회공공성 강화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하여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5월 1일 오후 1시, 세계노동절을 기념하여 공공운수노조가 서울역 앞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사회공공성 강화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목표로 투쟁을 시작함을 알렸다. 특히 이번 집회는 2025년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개최되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사회 전반의 혁신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 다시 만난 광장, 함께 외치는 노동의 권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난 광장과 노동, 함께 만들 공공성·노동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많은 조합원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노동 없는 대선”을 비판하며, 실질적인 공공 서비스 확대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사회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김태균 위원장은 지난 3년간 공공 서비스 축소, 인력 감축, 노동조합 탄압이 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통, 에너지, 의료 등 주요 공공 영역에서 서비스 확대를 주장하며, 공공 부문 관련 법과 제도 전반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임금 삭감을 유발하는 총인건비제 폐지와 노사 간 민주적인 정책 결정을 위한 교섭을 강조했다.

■ 차별 없는 연대, 제도 개혁의 필요성

대학원생노조 강명지 조합원은 자신을 “무성애자 페미니스트 노동자”라고 소개하며, 차별 없는 연대 경험이 노동조합 가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인 연대가 아닌, 모든 삶을 위한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차별금지법, 먹튀방지법, 정리해고금지법 등 제도적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덕대학교 학생 김성환 씨는 산업 현장에서 겪었던 부당한 노동 경험을 이야기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 기준은 경영진이 아닌 현장 노동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 특성화고 졸업생, 비정규직에게 위험이 전가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하며 사회적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그의 생생한 증언은 노동 현장의 불평등한 현실을 드러냈다.

■ 멈추지 않는 외침, 사회 대개혁의 시작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인용 본부장은 단식투쟁 11일차임에도 불구하고 단상에 올랐다. 그는 노동자의 목소리가 없는 대선에 맞서 단식을 했으며, 학교 급식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주요 의제로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철폐는 사회 대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교육 현장에서부터 차별 없는 일자리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의 절박한 외침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주 7일 배송에 반대하는 소비자 연대 ‘주7일 배송이 필요없는 소비자모임’ 정다울 씨는 공공 노동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동자 처우 개선이 결국 이용자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공공 인력 감축 정책을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노동자의 권익과 시민의 안전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 구조적 개혁, 진정한 노동의 봄을 향하여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치권이 사회 대개혁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권 교체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노동권 확대를 위한 구조적인 개혁이 진정한 사회 변화라고 강조하며, 정부에 노정 교섭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엄 위원장은 대선 이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주최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리는 세종대로까지 행진했다. 과거 탄핵 광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 현장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연대를 확대하며, 사회 대개혁을 향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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