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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SPL산재사망사고 SPC파리바게뜨 허영인회장 사과에 대한 노조 입장문

10월 17일에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 명의로 게시한, SPL 평택공장 산재사망 사고에 대한 사과문에 대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의 입장이다.

– 그간 다른 기업들이 산재사고 때마다 내놓은 사과문이, 재발방지 대책으로 이어지지 못해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왔던 전례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합니다.
– SPC그룹 총수가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야기한 사고 재발 방지 약속은 당연히 파리바게뜨, 던킨 등 유사한 작업, 유사한 공정을 가지고 있는 SPC그룹 전체 계열사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SPC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파리바게뜨는 2018년 사회적 합의 현장에서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분들에 대한 (불법파견) 사회적 논란으로 걱정 끼쳐 드린 것에 유감을 표한다.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겠다”며 권인태 대표이사가 대국민사과를 했으나,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허영인회장의 사과는 2018년의 말뿐인 사과와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SPC그룹 사과문에 대한 입장문]

SPL 20대 청년노동자 중대재해 산재참사에 대한 SPC 허영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접했습니다.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은 글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합니다.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어떻게 기울일지가 발표되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적 공분을 사는 참사 때마다 나온 기업 총수의 틀에 박힌 사과는 어떤 개선도 보장하지 못했던 것이 그간의 모습입니다.

진심어린 사과는 그룹차원의 개선대책이 나와야 그 진심이 유가족에게 전달될 것이라 믿습니다.

SPC 허영인 회장은 전계열사에 대한 산업재해 실태조사를 즉각 지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개선방안 공개하는 것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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