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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노동조건 개선 요구 국립암센터 총파업 초읽기… 협상 결렬시 12일 총파업

최종 결렬시 필수유지업무 근무자 제외한 전면 총파업 돌입

555병상 규모로 암 전문 종합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두고 있는 국립암센터(고양시 일산동구)의 노동조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6년간 국립암센터 간호직 이직률은 지속적으로 10%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11일 노사간 마지막 노동조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1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에 따르면 이날 2018년 임금 및 단체교섭 마지막 조정회의가 열린다.

그러나 현재 △포괄임금제 및 성과연봉제 폐지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연구직의 고용안정 △산별 교섭 참가 등에 노사간 의견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은 48시간 내의 시간외·휴일근로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포괄임금제 폐지에 대한 요구가 높다.

포괄임금제로 인해 중증도 높은 암치료로 인한 높은 노동강도에도 인근 유사 공공의료기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어, 이직율은 다른 어느 병원보다 높은 실정이다.

실제 복지부 자체감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2~2017년) 국립암센터 간호직 이직률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를 넘겼다. 지난해의 경우 이직률은 약 11.7%다.

특히, 감사대상이 된 최근 6년간 국립암센터에서는 정년퇴직자를 제외하고 총 440명의 간호사가 퇴사를 했는데, 이 중 3년 미만 근로 간호사가 282명으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해 전체 근속연수를 낮췄다.

같은 기간 동안 상급종합병원 전체 간호사 이직률을 보면, 2012년에 최고 이직률(9.9%)을 기록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2년 동안은 8.4%(2016년), 9.3%(2017년) 수준에 그쳤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전체 조합원 750여명 중 500명이 참가하는 총파업 전야제 이후까지 조정회의가 계속된다면 참가 조합원들은 부속병원에서 로비 대기농성을 진행할 것이며 최종 결렬시 12일 오전 6시부터 필수유지업무 근무자를 제외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농성 시간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시 총파업 전야제는 임금 및 단체교섭 보고대회로 전환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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