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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노조, 일방적 공장폐쇄 지엠자본 규탄

“일방적 공장폐쇄, 자구책 마련 없는 지엠자본 규탄한다. 한국지엠 30만노동자 고용생존권 보장위해 정부는 즉각나서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금속노조한국지엠지부,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9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노동조합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군산공장폐쇄와 구조조정을 통보한 파렴치한 지엠자본을 강력히 규탄하며 지엠자본에 맞서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지엠은 협력사와 연관 산업까지 포함 3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 지고 있는 국가 기간사업이며 수 십 년에 걸쳐 인천, 군산, 창원, 보령 등 전국 지역경제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아침에 공장을 폐쇄한다는 후안무치한 지엠자본, 지엠자본의 이익만을 위해 결과적으로 한국지엠 적자 경영 사태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묵묵히 일만한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는 비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치못하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국노동자들의 고용생존권이 파탄나는 판에 정신 나간 언론과 정치인들은 트럼프가 짖어대는 개소리에는 입을 닫더니, 기름밥 먹으며 추우면 추운데로 더위엔 땀범벅으로 일만한 우리 노동자들을 탓 하는가. 지엠자본의 이익에 따라 물량가지고 장난치는 지엠자본을 추궁하지 않는 정치권, 오히려 이자놀이로 노동자 고혈을 빼먹는 외국자본을 두둔하는 적폐정치인과 적폐언론덕에 지엠자본은 제 멋대로 할 수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한국지엠의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는 국정감사에서 이미 드러났다. 글로벌지엠은 고금리이자, 이전가격 장난, 과도한 매출원가율,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로 한국지엠 재무상태는 밑빠진 독이었고,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지엠의 배만 채워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구책도 없이 막무가내로 국민혈세를 지원해달라는 지엠자본의 요구에 노동조합은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사태는 공장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끊임없는 요구를 지엠자본이 무시한 결과이다. 지엠자본은 이제라도 군산공장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계획을 철회하고 자구책으로 첫째 ‘ISP 및 상무 이상 임원 대폭축소’, 둘째 ‘차입금 전액(약3조원) 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셋째 ‘구체적인 신차투입확약 제시’, 넷째 ‘내수 및 수 출생산물량 확대 제시’, 다섯째 ‘미래형자동차 국내개발 및 생산 확약’을 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주최 측은 “지엠자본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노동조합도 상생하기 위해 역할을 할 것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지엠자본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으며, 우리정부와 노조에 어떠한 협조도 요구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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