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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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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주춤한 현신균號 LG CNS, 순익 늘어난 비결은 ‘영업 외 341억’ 착시와 ‘LG전자’ 쏠림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현신균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LG CNS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실적을 내놨다.

본업인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은 줄어든 반면, 영업 외 항목에서 수백억원의 이익이 반영되며 최종 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사업을 포함한 매출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로 파악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5천208억원, 영업이익 1천2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2%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천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 계약 일정이 하반기로 이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신균 사장은 2023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해 지난해 2월 회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이끈 인물로, 상장 이후 두 번째 맞는 2분기 성적표에서 수익성 후퇴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공시된 세부 손익 항목에 따르면 2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세전이익)은 1천527억원으로 영업이익(1천279억원)보다 248억원 많았다. 영업 단계를 거친 후 영업외손익을 통해 이익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1천408억원) 대비 세전이익(1천315억원)이 93억원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영업외손익 부문에서만 1년 사이 341억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액(197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도 세전이익은 2천655억원으로 영업이익(2천221억원)보다 434억원 크게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분기 기준 지난해 9.6%에서 올해 8.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 역시 8.2%에서 7.8%로 낮아졌다.

다만 잠정실적 공시 서식 특성상 영업외수익 및 비용의 세부 내역은 명시되지 않아 이자수익, 지분법이익, 외환 관련 손익 등 구체적 발생 원인은 이달 중순 제출될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LG CNS가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사업 영역에서도 계열사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LG CNS는 지난달 7일 1천897억원(1억2천387만달러) 규모의 ‘LG전자 Physical AI 인프라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는 2025년 연결 매출액의 3.10% 규모로, 계약 상대는 계열사인 LG전자다.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LG CNS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5조4천493억원) 중 국내 계열사를 통한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은 2조5천257억원으로 46.3%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4조6천546억원) 기준 계열사 비중은 54.3%다. 특히 LG전자 단일 매출 비중은 2023년 15.3%에서 2025년 18.5%(1조96억원)로 확대됐다.

실적 외 공시에서는 내부 임원의 주식 처분과 국민연금공단의 지분 확대가 확인됐다. 이재승 LG CNS 상무는 지난 6월 10일 보유 주식 1천200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보유 주식이 2천615주에서 1천415주로 줄었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5월 5.05%였던 LG CNS 지분을 올해 5월 6.09%로 늘렸다.

계약 관련 공시에서는 고양 삼송 IT플랫폼 센터 2단계 구축공사 2천409억원과 고양 삼송 데이터 센터 위탁운영 1천820억원 계약의 상대방이 기존 ‘주식회사 우리은행 외 1’에서 ‘주식회사 부산은행 외 1’로 변경된 사실이 지난달 24일 정정 공시됐다.

결국 LG CNS의 2분기 실적은 본업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영업외손익이 순이익을 방어한 모습이다. 여기에 신성장 사업으로 내세운 대형 계약에서도 LG전자 등 계열사 의존도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반기보고서에서 영업외이익의 구체적인 내용과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실적의 질을 판단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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