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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아들 학폭 의혹… “이 특보 부인 학폭위 개최 요구 교사 이름 적어가”

2015년 하나고 행정사무조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전직 서울시 의원들은 1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이동관 아들 학폭의 증인이며 피해자의 진술서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문수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이정훈 전 하나고 특위위원장, 장인홍·서윤기·한명희 전 하나고 특위위원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또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개최되지 않아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았으며 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되지 않아 명문대에 진학한 이동관 아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의 증언과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 전교사의 증언 등을 거론하며 “이 특보 아들의 학폭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진술서에 따르면 가해자가 피해자 학생의 머리를 300번이나 책상에 쳤고, 휴대폰을 빼앗아 게임을 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또한, 전경원 당시 하나고 교사 증언을 언급한 이들은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의 아들이 학폭을 저질렀고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를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학폭위 개최를 요청한 선생님들의 이름을 적어달라는 이동관 부인의 요구 등을 언급하며 전 교사의 증언에 대해 아무도 위증죄로 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폭위 개최를 못하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고, 서울시교육청이 입시비리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불기소 처분한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와 검찰총장 출신 하나고 이사장도 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자녀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특보는 자신의 아들이 2011년에 한 학생과의 물리적 폭력 사건이 있었음을 인정했으나, 이 사건은 일방적인 가해 상황이 아니었으며 인터넷에서 주장되는 학폭 행태는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당사자들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며 학폭이 2년에 걸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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