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필드) 이시현 기자 = 김금영 국민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의 단식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투쟁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지부는 6년 전 약속된 ‘소속 기관 전환’의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하며, “이제는 듣지만 말고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 6년째 방치된 소속 기관 전환 약속,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소속 기관 전환을 약속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문제가 단순히 한 기관의 차원을 넘어선 국가와 정부의 책임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최종 책임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6년간의 방치에 대해 답하고 즉각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결코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지난 시간 동안 현장을 지켜온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찾기 위한 정당한 요구임을 밝혔다. 아울러 공공운수노조는 차별 없는 노동을 쟁취하기 위한 이 싸움이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이기에,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며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숙련 노동 부정하는 약속 왜곡 중단하라”…단식과 연대 투쟁 지속
단식 11일째를 맞은 김금영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은 6년의 세월을 여기서 무너뜨릴 수 없다는 절박함과 책임감으로 단식을 결의했음을 알렸다. 김 지부장은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3,000페이지가 넘는 매뉴얼을 익히고 길게는 20년 가까이 공공의 최전선에서 전문성을 증명해 온 숙련된 노동자임을 강조하며, 소속 기관 전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지부장은 현재 공단 측이 전환을 이유로 수습 기간을 다시 설정하거나 연차를 단절시키고, 특정 노동자를 배제하려 하는 행태에 대해 “이는 ‘약속 이행’이 아니라 ‘약속 왜곡’이자 권리 후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이 말한 ‘노동 존중’이 진심이라면 차별을 방치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공공기관으로서 고용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건보고객센터지부 대구지회장과 서울지회장의 연대 발언이 이어지며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지부는 정부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시될 때까지 단식과 연대 투쟁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