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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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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9억 강북구 신청사, 기공 6개월 만에 완공 18개월 밀렸다…19억 회계오류도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제공.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가 4000억원대 사업비를 들여 추진 중인 신청사 준공 목표가 2028년 12월에서 2030년 6월로 1년 6개월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공식 당시까지도 2028년 말 준공을 내세웠던 만큼 공사 지연 배경과 추가 재정부담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10일 강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행정문화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박상구 위원장은 신청사 준공 예정 시점이 기존 2028년 12월에서 2030년 6월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강북구 신청사는 수유동 일대에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등이 들어서는 복합청사로 추진되고 있다. 강북구는 올해 3월 기공식을 열면서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공식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준공 목표가 18개월 뒤로 밀리면서 공사비 상승과 임시청사 운영비 증가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공사가 늦어질 경우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임시청사 임대료 등으로 강북구의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청사 건립기금 규모는 이미 33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강북구는 지난해 94억원을 적립한 데 이어 올해 추경에서도 공용청사건립기금으로 25억원을 추가 전출했다.

회계 처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신청사건립추진단이 철거 예정 건물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약 19억원을 건물 취득원가로 잘못 배분하는 회계 오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임대수입 관련 세금계산서를 실제 입금 전에 발행한 사례도 언급됐다.

그는 “수백억이 오가는 주요 재무행정에 기본적 검증조차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차검증 시스템 마련을 요구했다.

기금 운용 방식도 지적 대상이 됐다. 과거 연간 지출액을 넘어서는 유휴자금이 상대적으로 이율이 낮은 공공예금에 예치돼 자금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신청사 준공 목표가 당초보다 1년 6개월 늦춰진 만큼 정확한 지연 원인과 총사업비 증가 여부, 임시청사 유지에 따른 추가 비용 규모 등에 대한 강북구의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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