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 전문지

9일 오전 세종시 한국GM 세종중앙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세종·충남 4대 종단 관계자들이 해고 노동자 120명의 복직과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인권

4대 종단, 한국GM 세종물류센터 집단해고 철회 촉구… “사회적 살인 멈춰라”

9일 오전 세종시 한국GM 세종중앙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세종·충남 4대 종단 관계자들이 해고 노동자 120명의 복직과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9일 오전 세종시 한국GM 세종중앙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세종·충남 4대 종단 관계자들이 해고 노동자 120명의 복직과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4대 종단(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이 한국GM 세종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120명의 집단해고 사태와 관련해 원청의 책임 인정과 전원 고용승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GM부품물류지회 투쟁 승리 공동대책위원회’와 4대 종단은 9일 오전 10시 세종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윤에 매몰된 한국GM이 120명의 존엄한 삶을 살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노동자들이 지난해 7월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교섭을 요구하자 원청인 한국GM이 지배·개입하여 하청업체를 위장 폐업시킨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고용승계 관행이 노조 설립 이후 단절되면서 노동자들은 2026년 새해 첫날부터 일터에서 쫓겨난 상태다.

특히 종교계는 새로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고용승계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도 비조합원 일부를 별도로 채용한 정황을 지적하며, 이는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한 ‘선별 고용’이자 노동기본권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해고는 노동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 모두의 내일을 앗아가는 사회적 살인”이라며 ▲부당해고 즉각 철회 ▲해고 노동자 전원 고용승계 ▲원청 사용자 책임 인정 및 성실 교섭 ▲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조사 및 실효성 있는 조치 등을 요구했다.

현재 해고 노동자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 천막과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종교계는 “120명의 노동자가 다시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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