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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국토정보공사노조, 임금 동결 반대·생애임금 보장 쟁취 위해 전국간부 결의대회 개최

공공성 강화·조직 통폐합 반대·자산매각 중단도 요구

한국국토정보공사노동조합(국토노조)은 3월국토정보공사노조29일 서울 본사 앞에서 전국간부 결의대회 및 출정식을 열고 임금 동결 반대, 생애임금 보장, 조직 통폐합 반대, 자산매각 중단,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등을 요구했다.

지난 1월 25~26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31%의 압도적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국토노조는 이날 집회를 통해 공사 경영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상진 국토노조 위원장은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공사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기만하고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어명소 사장을 규탄하고 조합의 결기를 전달하고자 이렇게 투쟁으로 뭉쳤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직원들 호주머니 털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공공기관으로서 대국민 서비스와 공공성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실적과 평가위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사 통폐합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이 투쟁은 단지 임금 인상 투쟁뿐만 아니라 측량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강성규 부위원장은 “이 문제는 단지 국토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착한 적자를 핑계로 임금 동결 등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공공운수노조 25만 조합원은 이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노조는 2023년 및 2024년 임금교섭을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어명소 사장은 적자가 해소될 때까지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토노조는 사측의 전향적인 내용 변경이 없으면 확보된 쟁의권을 활용하여 총파업 등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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