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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포스코 장인화 회장 출범, 노조는 “노동시민 존중 기업으로 전환하라” 촉구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장인화 회장이 출범한 것을 계기로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노동시민”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및 차별 철폐 요구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불법파견 노동자를 정규직화하지 않고 있으며, 하청노동자에게 자녀학자금과 복지카드를 지급하지 않는 차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속노조 조합원에게 임금인상을 차별적으로 적용한 것은 민주노조 탄압이며, 80년대식 노무관리로 노조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

노동자 살인 기업 탈피, 안전한 일터 조성 촉구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와 직업성 암으로 인해 “노동자 살인 기업”으로 불릴 만큼 안전 관리에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소 배출량과 유해물질 배출량이 많아 지역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윤리적 경영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경영진 아방궁 문화 혁신 요구

금속노조는 최고경영진이 해외에서 7~8억원을 들여 초호화 식사를 하는 등 아방궁 문화를 혁신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속노조의 요구

금속노조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했다.

  •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 하청노동자 차별 철폐
  • 금속노조 탄압 중단과 노조활동 보장
  • 노동자 안전과 지역주민 건강권 보장
  • 포스코를 “노동배제” 기업에서 “노동시민 존중” 기업으로 전환

금속노조는 장인화 회장이 노동자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포스코를 진정한 “기업시민”으로 만들어나가길 촉구하며, 제대로 하도록 시민과 함께 감시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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