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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금속노조, LG전자에 “LG케어솔루션지회 요구안 수용하라” 촉구

금속노조 소속 간접고용·비정규직 단위들은 8일 성명을 내고, LG케어솔루션지회의 쟁의행위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LG케어솔루션 노동자들은 LG전자의 렌탈가전제품을 방문 점검하는 노동자(케어솔루션 매니저) 약 4700명으로, LG전자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에 소속된 특수고용노동자이다.

금속노조는 “LG케어솔루션 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급도 없이 ‘점검 계정(건)당 수수료만’을 받고 있으며, 가정집을 방문하는 업무 특성상 고객 요청에 따라 저녁 시간과 주말 노동이 늘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건당 추가 수수료 2,000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케어솔루션 노동자들은 이런 현실을 고치기 위해 2020년 금속노조에 가입했다”며 “생활 안정을 위해 계정당 점검 수수료 인상, 유류비 지원액 인상, 헛걸음 수당 인상, 평일 저녁과 주말 노동에 대한 추가수수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교섭이 15차례가 지났어도 노조 요구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LG전자가 LG케어솔루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달 4일부터 평일 저녁 6시 이후, 주말 노동을 거부하는 쟁의행위를 시작한 LG케어솔루션지회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쟁의행위의 요구안으로 ▲LG전자가 책임지고 LG케어솔루션지회의 요구안을 수용하라 ▲원청의 비정규직 노동착취, 투쟁으로 박살 내자 ▲원청의 사용자 책임,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하라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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