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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만 유독 인색한 ‘기업은행’… “충청권 기업 자금줄 마른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기업은행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는 수도권 위주 충청권은 단 9%뿐
중소기업은행의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금 비율 2019년 15%서 2023년 8월 기준 6%까지 떨어져
최근 5년간 충청권 지원기업대상으로는 은행이 주주가 되는 ‘보통주 투자’ 방식 단 한 차례도 없어
황운하 의원 “혁신금융을 선도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기업은행의 이른바 ‘혁신 투자’는 수도권에만 편중”, “충청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수요 발굴과 지역 벤처기업 지원 강화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중소기업은행의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가 수도권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충청권 기업의 자금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28일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 국회 정무위원회)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업은행의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금은 총 345억 3,500만 원으로 전체 3,783억 1,800만 원의 9.1%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03억5천만 원(15.0%)에서 올해 8월 기준 45억 원(6.5%)까지 떨어져, 기업은행이 충청권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적인 격차도 크지만, 투자방식에 따른 질적 불균형도 심각하다. 기업은행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은 단 한 차례도 보통주 방식의 투자를 받지 못했다. 은행의 벤처 투자 수단은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차사채(BW)로 나뉜다. 보통주 투자 이외의 수단은 투자를 받은 기업의 상환 의무가 뒤따르는 대출형 투자방식이다.

황운하 의원은 “혁신금융을 선도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기업은행의 이른바 ‘혁신 투자’는 수도권에만 편중되어있다”라고 설명하며 “자금줄이 되어주어야 할 기업은행이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지원에만 유독 인색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수요 발굴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며 “상환 부담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통주 중심 지원을 늘리는 한편, 기업은행이 지역 벤처기업 지원 확대방안을 신속히 마련하여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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