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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찬 코웨이 방문점검원 전국 10개 지역 동시다발 기자회견 최초로 개최

코웨이의 렌탈제품을 방문점검원(코디코닥)들은 25일 “코웨이가 방문점검원의 최소계정을 보장하고 죄소계정에 대한 최저임금을 보장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가전제품 방문점검원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법이 강제하는 근로계약서 대신 회사가 임의로 규정한 위임계약서에 따라 일을 한다.

민주노총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코디코닥지부(노조)는 “법과 제도상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일상적인 고용불안은 물론 초저임금에 시달려야 하는 게 코디코닥(코웨이 방문점검원)들의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25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서울 은평구 ▲경기 성남시 ▲부산 진구 ▲울산 남구 ▲경남 창원시 ▲대구 달서구 ▲경북 포항시 ▲광주 서구 ▲대전 서구 ▲인천 남동구 등 전국 10곳의 지역에서 오전 11시 동시다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코웨이는 방문점검원(코디코닥) 또한 특수고용 신분을 악용해서 점검수수료 저임금 구조로 만들고 영업으로 내몰아 코디들의 전국적인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노조가 사측에 ▲최소계정(방문점검원이 맡아 관리하는 제품 수) 보장 ▲최저임금 보장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최소계정의 기준이 없는 조건에서 관리자의 갑질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최소계정의 기준을 정하고 그 최소계정에 대한 법정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노동환경을 사측에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안정적인 급여를 보장받지 못하는 계정갑질, 생존권을 미끼로 영업 압박에 시달려야만 하는 영업강요, 낮은 점검수수료를 토해내야 하는 수당 되물림, 부대공사 추가비용 떠넘기기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입 코디를 충원해서 계정을 뺏고 생산율이 낮다는 이유로 계정을 뺏기 때문에 코디들의 수입은 더욱 감소되고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는 코웨이가 영업에만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자신들을 방문점검원으로 뽑아놓고는 영업으로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노조는 “내 의지대로 일하고 싶지만 영업을 강요당하는 생지옥에 살고 있다”며 “코웨이는 올해 1분기 매출 94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웨이는 매해마다 매분기마다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며 “코웨이 방문점검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특고 노동자 8개 직종 평균 임금 6340원에도 못 미치는 4520원이다. 방문점검원 중에도 코웨이가 가장 열악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노조는 요구안이 실현되지않을 경우 고객과 함께 하는 전국동시다발집회를 8월 29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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