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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인천공항공사, 임금인상 미비·정규직-비정규직 노동차별 여전

심상정, “최고의 공항서비스? 최악의 노동 조건”

– 심상정 채용미달 질의에 김경욱 사장 “저희 회사가 저임금이라서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 신규인력 미충원과 인력이탈로 기존인력 노동강도 극심해…“밥 먹고 쉴 시간이 없다”
– 심상정,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2연패를 달성을 자축하면서도, 최고의 공항서비스를 만들었음에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최저수준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갑)은 17일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의 노동실태와 인력부족 문제를 질타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원은 9,854명이나 현원은 11%가량 모자란 8,774명이다. 또한 올해 충원 모집공고 상 인원은 453명인데 반해 실제 채용인원은 261명이었다. 실제 채용이 저조한 원인을 묻는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저희 회사가 너무 저임금이라서 기피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자회사 정규직 전환 이후 2022년 8월까지 신규 입사한 753명 인원 중 250명(33%)이 근속연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인력부족과 이탈로 인해 남아 있는 기존인력의 노동강도가 극심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심의원은 “임시방편으로 환경미화원분들은 더욱 넓은 구역을 담당하여 편안히 밥 먹고 쉴 시간도 없는 상황이다 ”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3개 자회사의 평균 인상률은 2.4%에 불과하며 22년도 최저임금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인천공항공사의 미미한 임금 인상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심의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문제를 거론했다. 심의원은 “정규직의 경우 4조 2교대, 자회사는 3조 2교대로 근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가져가면 바로 차별로 판정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2연패를 달성을 자축하면서도, 최고의 공항서비스를 만들었음에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최저수준이다”라면서 “대한민국의 공기업들이 더 모질게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는 현 실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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